원래 올해 초에 발급받았던 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컴퓨터강의를 들을생각이었다.
나는 코딩을 해본 경험이 있고, 짜여진 커리큘럼을 반강제로 따라가는것보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찾고,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방식이 잘맞는다. 그래서 국비학원을 많이 검색해보고 실망했다.
강의의 질이나 강사, 학생들의 낮은 의욕 등은 사실 국비학원의 시스템적인 문제가 크다고 생각해서 내가 잘하면 되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수준이 천차만별인 학생들을 6개월이나 데리고 간다는 게.... 그런 그룹에 속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무리 의지가 있다한들, 그 안에서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어보였다.
그 그룹의 상위권이 된다고 하면 얄팍한 우월감이 들 것같기도 하고, 하위권이라면 그것나름대로도 힘들 것이다. 게다가 시간과 체력의 효율도 좋아보이지 않았다. 또한, 거대한 학원의 커리큘럼 속에서 원하는 부분/아닌 부분을 골라듣기 힘들것이다. 내가 궁금한 점을 긁어줄 수 없다면 그것도 싫었다. 싫은 이유만 적으니 투정부리는 것 같지만, 마음에 영 걸리는 부분들이어서 스스로가 6개월 내내 긍정적으로 몰입할 수 없을것이라고 판단했다. (당연히 학원의 좋은 점도 있음. 강제성과 단체생활이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함. 업계선배인 선생님과도 만날 수 있고.)
여러 이유로 혼자 공부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알고리즘 공부와 진로고민, 개인 프로젝트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인스타 광고(ㅋㅋㅋ)로 스파르타 코딩클럽에서 비대면 국비지원 강의가 있다는 것을 발견. 바로 알아봤다.
지금 청년구직수당을 받고있어서 50만원 씩 6개월을 지원받는다.
이거때문인지는 몰라도 자기부담금은 4만얼마였다.
40만원대의 수업인데 10%만 부담하면 된다고 한다. 완전 이득........
스파르타 코딩클럽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점들을 써본다.
1. 비대면임+짧고 경쾌한 강의 기간
(5주완성이라는데, 일주일에 2-3시간 잡은거라고 함)
2. 웹사이트의 모양새나 본인들이 추구하는 가치 등을 봤을 때 엄청나게 산뜻했다!
국비학원은 고인물파티+개개인들한테 관심없음+삭막하고 꽉막힌 이미지+취업만 시켜버리자 라는.... 느낌 (종합적으로 나에게 이미지가 꽤 구렸음 ㅠ)인데 반해서, 긍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3. 소통이 굉장히 잘되어보이고, 내 나이(20대)또래 감성이 느껴졌다. 말이 잘통할것같은 느낌
4. 중압감이 전혀 없어보이는 교육사이트!
게임같기도 하고,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음.
5. 웹개발 "종합" 반!
진로고민 중인 나에게 최적임
6.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는 커리큘럼!!! <<이거 짱
(쓰고보니 마케팅을 참 잘하신것같다)
7. 여러가지 개념을 가볍게 건드리는 식으로 수업을 하는 것같았다.
이게 진짜 좋다고 생각함. 왕초보만 탈출하면 그 뒤는 내가 노오력으로 영차영차하면 되는 일임. 왕초보는 걍 머리에 든게 아무것도 없어가지고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모름. 이게 무슨 일이든지 처음 배우면 제일 힘든 점인데, 휘리릭 왕초보 걸음마를 떼어두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됨.
진입장벽도 낮아지고!!
암튼, 그래가지고 신청하고 오늘 첫 OT를 들었음.
근데 진짜 신기한거 ㅋㅋㅋㅋㅋ
zoom같은 채팅플랫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이렇게 개개인 아바타를 만들고 해당하는 클래스에 들어가면 이제 매니저님?이 오티하는걸 볼수있음
신기했는데 솔직히 답답해서 홧병날뻔 함 ㅠㅠㅠㅠ
많은 사람들이 동시접속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리도 안들리고 엄청 버벅이고 제대로 들어가지지도 않고 해당클래스로 들어오라는 말도 못들어서 엄청헤매고 다님
채팅창보니까 다들 생소한 플랫폼이라서 어쩔쭐몰라하고 욕하고 짜증냈음
진행하시는 분도 줌이랑 동시에 켜놓고 하셨는데 똑같은 안내메세지 계속 말씀하시고 고생하신다고 생각함.
근데 나도 결국에 소리가 안들려서 줌링크따라들어가서 걍 줌으로 오티들었음
게다가 0주차 강의 들으라고 하셔서 들어갔는데 사이트 터짐 ㅠㅠㅠ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난리난리
로그인안되고,
겨우 들어갔더니 페이지 로딩도 제대로 안되고
일부분만 보여서 버튼도 없는데 자꾸 수강시작하라고 하시고 넘나 난감한 것
하....
걍 오티자료랑 맥락만 파악하고 화딱지나서 나와버림
밤 12시쯤에 사이트다시 들어가서 강의들었다.
귀엽고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데, ㅠㅠㅠㅠ넘 불편했음.
다른 캐릭터들이랑 부딛히면 앞으로 안가지고, 문 근처로 가기만 해도 다른 클래스로 넘어가버리고
문앞에 캐릭터들이 서있어서 계속 안들어가지고 튕겼음(이때 딥딥딥빡;;)
근데 g버튼을 누르면 유령모드?라서 사람통과할수있다고 누가 채팅으로 알려줘서 알았다.
안써있는데 어떻게 아나요ㅜㅜㅜㅜㅜㅜㅜ
게임컨셉치고 ux디자인이 조금은 열악한거같다.
엄청 버벅대면서 움직이기도 하고.. 컨셉츄얼해서 넘 좋은데 아쉽아쉽
온라인 수업이다보니,
현장수업의 최대강점인 소속감과 동질감+동료애를 놓칠 수 있는데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것같다.
진짜 아이디어 좋다고 생각함!
아바타형태로, 가상공간이라도 저렇게 스터디룸처럼 꾸며놓은 장소를 띄워두고 공부하면 소속감 상당히 들것같음.
(그리고 엄청귀여워!!)
도란도란 느낌......ㅎ
근데 ㅋㅋㅋㅋㅋ출석체크는 엑셀로 함ㅋㅋㅋㅋㅋㅋㅋ너무 아날로그와 신식을 오가는 것 아니냐며...ㅎㅋㅋㅋㅋ
그래도 좋게 말하면 굉장히 융통성있다고 생각함ㅎㅎㅎ
아무튼 할말이 갑자기 많아졌네
0주차 강의들었는데 파이참, 슬랙, aws 가입 및 설치 이런거 했다!
그리고 11일 챌린지였나? 이것도 하려고 참가함.
5주동안이나 들을생각없고 애초에 빨리 호로록 듣고싶었음.
이 챌린지하면 메이킹 프로젝트?인가 뭐 할수있다그래서!
내 징크스가 있는데, 초반에 너무 힘주고 하면 뭐든 잘 안됨...
그래서 일부러 지금 의욕뿜뿜인데 참는 중. ㅎㅎ
내일부터 강의 호록호록 듣는다! 개발일지도 쓰면 좋대서 블로그에 벌써 카테고리도 달아둠! 후후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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